1. 유동성 위기란?
유동성 위기와 유동성 함정은 비슷한 듯 달라서 혼동하기 쉬운 개념입니다. 유동성 위기란 필요할 때 돈이 순간적으로 부족하거나, 없는 경우를 유동성 위기라고 표현합니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은행이나 다른 회사에게 빌린 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할 때 겪을 수 있습니다. 제품은 창고에 쌓여 있지만 일시적인 불경기로 물건이 팔리지 않아 현금으로 바꾸지 못해 겪을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실패해서 돈이 모두 날려 겪을 수도 있습니다.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워크아웃: 쓰러질 위기에 처해 있는 기업 중에서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려내는 작업) 이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습니다. 해당 회사에 돈을 투자한 사람과 회사는 돈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막대한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회사는 비용과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직원을 줄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고통을 겼습니다.
2. 유동성 함정이란?
경기가 나빠지면 중앙은행이 돈을 공금해서 경기를 부양합니다. 하지만 기업이나 개인은 돈을 움켜지고 소비나 투자를 전혀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와 고용이 늘지 않아 경기가 좋아지지 않습니다. 돈을 풀어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것입니다.
유동성 함정에 허우적대는 나라가 바로 일본입니다. 1990년대에 일본은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부동산이 폭락하고 기업들은 부도가 났습니다. 금리를 낮추는 등 돈을 풀었지만 경제성장률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잃어버린 10년'을 겼습니다. 일본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에 금리를 0%까지 낮췄지만 경제가 좋아질 것인지는 현재까지도 미지수입니다.
3. 유동성 함정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폴 크루그먼 교수는 유동성 함정에서 탈출하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첫번째, 구조개혁으로 금융시장을 개혁해서 체질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정부 지출을 직접 늘려 일자리를 늘리고 경기를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세번째, 비상식적일 정도의 통화 공급을 늘리는 것입니다. 통화가 늘어나면 화폐 가치가 떨어지니 사람들이 돈을 들고 있지 않고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소비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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