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디락스 무엇일까요?
골디락스는 gold(금)+lock(머리카락)의 합성어, 즉 ‘금발머리’란 뜻이죠.
1837년 영국의 로버트 사우디가 쓴 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경제가 적당히 성장하면서 물가가 오르지 않는 바람직한 상태를 말합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골디락스라 합니다. 결제가 높은 성장으 ㄹ이루고 있더라도 물가상승이 없는 상태. 경제 분야 외에 마케팅, 의학, 천문학 등에서도 사용됩니다.
골디락스 동화에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따뜻한 수프는 침체도 과열도 아닌 호황을 뜻하고, 소녀를 위협한 곰 세마리는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고부가, 부동산 버블, 인플레이션을 뜻합니다. 가격이 아주 비싼 상품, 중간 상품, 싼 상품을 함께 진열해 중간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판촉기법을 ‘골드락스 가격’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평균값에 가까운 것을 선택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이것을 이용한 것입니다.
2. 골디락스 경제란?
UCLA 앤더스 포캐스트의 수석 경제학자 슐먼(David Shulman)이 처음이로 이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만큼 과열되지도 않고,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큼 냉각되지도 않은 경제 상태를 골디락스에 비유했습니다. 골디락스 경제에서는 물가상승에 대한 큰 부담 없이도 실업률 하락, 소비 확대, 주가 상승, GDP 성장 등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미국 금융 시장인 월가(Wall Street)에 화려하게 등장해 골디락스는 경제용어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동화에서 ‘적당한 것’을 찾는 소녀의 행동에서 모티브를 따 온 이 용어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 즉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가르킵니다. 이 용어는 영국 식문 <파이낸셜 타임즈>가 중국이 2004년 9.5%의 고도성장을 이루면서도 물가상승이 수반되지 않는 것을 일컬어 ‘중국경제가 골디락스에 진입했다’고 기사화하면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순환 이론에서는 경기가 회복기, 호황기, 후퇴기, 불황기의 단계를 반복한다고 봅니다. 사계절이 반복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골디락스 경제는 통상적으로 불황기(겨울)와 호황기(여름)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제의 봄과 같은 시기인 셈입니다. 경기는 계속해서 순환하므로 비록 골디락스 경제가 바람직하긴 하지만,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3. 마케팅에서 골디락스
기업은 상품을 판매할 때 전략 제품인 중간 가격의 제품을 고가의 제품과 저가의 제품 사이에 진열하여 중간 가격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골디락스 가격전략’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명절을 맞아 마트에서 수익성이 높은 5만 원의 과일선물세트를 중점으로 판매하고자 할 때, 10만 원대 제품과 1만 원대 제품을 함께 진열해 놓습니다. 그러면 소비자는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성의 없어 보이는 제품 대신 중간 정도인 5만 원대 세트를 선택하게 됩니다.
4. 골디락스 디레버리지
레버리지(leverage)란 자기 자산을 지렛대 삼아 외부 자금을 차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레버리지가 높다는 말은 부채가 많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골디락스 시대에 특히 많은 기업과 금융권이 이 같은 우를 범합니다. 그러나 골디락스 경제의 종말이 다가오면 감당하기 힘든 부채율에 기업의 생존을 위협받게 됩니다. 골디락스 디레버리지는 골디락스 경제때 잔뜩 쌓인 이런 부채율을 줄인다는 것으로, 골디락스 디레버리지에 성공하지 못하면 기업은 심각한 생존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과 금융권 및 가정 경제까지 폭넓게 해당됩니다.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
영국 전래 동화
어느 날 엄마 곰이 맛있는 수프를 끓였습니다. 그러나 그 수프는 너무 뜨거워서 곰 가족은 수프가 식을 때까지 외출을 하기로 했습니다.
곰 가족이 나간 사이, 골디락스는 우연히 곰의 오두막을 발견했습니다. 골디락스는 세 개의 수프 그릇을 발견하고는 하나씩 차례대로 맛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빠 곰의 수프는 너무 뜨거웠고, 엄마 곰의 수프는 너무 식어 있었습니다. 아기 곰의 수프가 적당히 식어 있다는 것을 안 골디락스는 아기 곰의 수프를 몽땅 먹어 버렸습니다.
수프를 맛있게 먹은 골디락스는 쉬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의자도 세 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빠 곰의 의자는 너무 크고 흔들리지 않아 불편했고, 엄마 곰의 의자는 너무 흔들려 불편했습니다. 아기 곰의 의자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하지만 골디락스가 의자에 앉자마자, 의자는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방으로 가자 세 개의 침대가 있었습니다. 침대를 보자 골디락스는 잠을 자고 싶어졌습니다. 이번에도 세 개의 침대 중 아기곰의 침대가 가장 적당했고, 골디락스는 아기 곰의 침대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골디락스가 잠을 자는 사이, 곰 가족은 집으로 돌아와 깜짝 놀랐습니다. 누군가 수프에 손을 댄 사실을 알았습니다. 심지어 아기 곰의 수프는 몽땅 먹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아기 곰의 의자는 부서져 있지 않겠습니까. 놀란 곰들이 침대로 가 보니, 골디락스가 쿨쿨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얼마 뒤 골디락스가 눈을 뜨자, 세 마리의 곰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세상에나! 깜짝 놀란 골디락스는 벌떡 일어나 멀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시장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 법칙101,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경제편, 경제학 주요개념, 두산백과, 만화경제 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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